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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되팔이’에 선전포고?! 닌텐도 스위치2부터 롤렉스까지 리셀 방지책 총정리

by 나이크 (injoys.com) 2025.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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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되팔이’에 선전포고?! 닌텐도 스위치2부터 롤렉스까지 리셀 방지책 총정리

 

한정판 제품의 리셀(되팔이) 문제가 심각해지자 기업들이 다양한 되팔이 방지 전략을 내놓고 있습니다. 온러닝, 닌텐도 스위치2, PS5 프로, 테슬라 사이버트럭, 롤렉스 등 사례별 조치와 소비자 반응, 사회적 시사점까지 짚어봅니다.

 

혹시 인기 한정판 사려고 했다가 실패한 적 있으신가요? 저는 최근 신발부터 게임기까지 원하는 걸 구하려다 리셀러, 일명 되팔이들 때문에 진땀 뺀 경험이 있습니다. 정가에 산 제품을 온라인 중고장터에 웃돈 얹어 파는 사람들 말이죠. 이렇게 ‘리셀링’이 성행하자, 이제 기업들도 가만있지 않고 “되팔이 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여러 브랜드들이 재판매 차단 정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오늘은 제가 눈여겨본 몇 가지 리셀 방지책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각 경우에 대한 소비자들의 찬반 반응과 제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온러닝 클라우드붐 스트라이크 – 1인 1족 구매로 리셀러 차단?

 

최근 러닝화 브랜드 온러닝(On Running)의 한정판 레이싱 슈즈 ‘클라우드붐 스트라이크’가 발매되었을 때 이야기입니다. 저는 발매 당일 온라인 스토어에 들어갔는데, 인기 상품인 만큼 1인 1족 구매 제한이 걸려 있더군요. 실제로 판매 페이지에는 “사익을 위한 리셀 근절, 정상적인 러닝화 유통을 위해 1인 1족 구매 가능합니다”라는 안내가 있었어요​. 되팔이들이 한 사람이 여러 켤레를 쓸어담지 못하게 막으려는 조치였죠. 덕분에 저처럼 진짜 러너들이 한 켤레씩이라도 구매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점은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완전히 리셀을 막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인기 제품이다 보니 순식간에 품절되고 말았고, 곧바로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정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의 판매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일부 한정판의 경우 발매가의 3배 이상 리셀가가 붙기도 했습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한 켤레밖에 못 사게 해도 결국 될 사람은 다 되판다”는 아쉬움과, “그래도 최소한의 장치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엇갈렸는데요. 저 역시 한정판 구매 실패를 맛본 입장으로서는 씁쓸했지만, 적어도 온러닝이 되팔이 방지책을 시도했다는 점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2 – 진짜 게이머만 구매? 독특한 리셀 방지책

 

드디어 공개된 차세대 콘솔 닌텐도 스위치2의 경우, 닌텐도가 아예 추첨 판매 제도에 특수 조건을 걸어버렸습니다. 저는 관련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는데요. 닌텐도는 스위치2 예약 구매 신청을 받으면서 “50시간 이상 플레이 기록”과 “1년 이상 온라인 서비스 가입”이라는 참가 자격을 내걸었습니다​. 즉, 기존 스위치를 열심히 즐긴 진성 게이머들에게만 우선권을 주겠다는 겁니다. 워낙 스위치2 인기가 폭발적이라 일본에서만 220만 명이 추첨에 몰렸다고 하니,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되팔이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판단이었겠죠.

 

이 소식을 접한 게이머들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었습니다. SNS에는 “완벽한 리셀 방지책”, “닌텐도가 드디어 리셀러 막기에 진심” 등 찬사가 줄을 이었어요​. 저도 “오, 닌텐도 진짜 제대로다!” 하고 감탄했습니다. 한편으로는 “과연 이걸로 되팔이가 완전히 근절될까?”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나 “나 50시간 채웠나… 조건 못 맞추면 어쩌지” 하고 불안해하는 팬들도 일부 있었습니다​. 엄격한 조건 때문에 새로 유입된 게이머나 경량 사용자들은 소외된다는 지적도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역시 닌텐도”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저 역시 리셀러들 때문에 정작 게임을 사랑하는 유저들이 피해 보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강수도 이해가 되더라고요.

 

 

PS5 & PS5 프로 – 되팔이 대란과 대응책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PS5) 얘기도 빼놓을 수 없죠. 2020년 PS5 출시 당시 저는 밤새 온라인 쇼핑몰 새로고침을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던 기억이 납니다. 전세계적인 물량 부족 속에 “사자는 많고 물건은 적으니” 리셀러들의 천국이 되었거든요. 실제로 국내에서도 PS5 정가(59.8만원) 대비 60만원 이상 웃돈을 붙여 되파는 사례가 속출했고​, 출시 초반 “PS5 하나 사려면 한 대 값은 더 줘야 한다”는 자조까지 나왔습니다. 게임 팬들은 분통을 터뜨렸고요.

 

소니와 유통사들도 가만있지는 않았습니다. 공식 파트너샵에서는 중복 주문을 철저히 취소하고, 심지어 “제품 수령 전 되팔이 시도가 확인되면 예고 없이 주문을 취소한다”고 공지했어요​. 제가 본 공지문에는 1인 1대 구매 원칙과 함께 “예약 후 리셀 금지” 캠페인이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덕분에 대놓고 여러 대 사재기하는 행위는 줄었지만,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었습니다. 일부 개인들이 가족 명의를 동원해 여러 대 구매하거나, 아예 매장 직원이나 유통업자가 끼어들어 암암리에 웃돈 거래를 한다는 소문도 있었거든요. 또 정작 정규 구매자 입장에서도 “내 돈 주고 산 물건을 어떻게 할지는 내 자유인데, 판매자가 사후간섭할 권리가 있나”라는 반발도 나왔습니다​. 저도 “내가 사서 친구한테 되팔 수도 있는 거 아닌가?” 하고 한편으로는 의아했지만, 한편으론 워낙 상황이 심각하니 이런 조치까지 나온 거겠지 싶었습니다.

 

다행히 시간이 지나 PS5는 공급이 안정을 찾았고 리셀 프리미엄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올해 하반기 소니가 업그레이드 모델인 PS5 프로를 내놓을 거라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많은 게이머들이 “제발 이번에는 물량 충분하길” 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소니도 지난 경험을 교훈 삼아, 자사 온라인 스토어 초대 구매나 추가 물량 확보 등 리셀 방지책을 강화하리라 기대해봅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PS5 대란 때 고생한 기억이 있어서인지, PS5 프로는 모두가 정가로 편하게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 계약서로 되팔이 봉쇄

 

자동차 업계에서도 리셀러를 막기 위한 극단적인 방법이 등장했습니다.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의 화제작 사이버트럭(Cybertruck) 이야기인데요. 워낙 예약자가 많고 희소성 높은 모델이다 보니, 테슬라가 아예 판매 계약서에 “1년 이내 차량을 되팔지 말 것”을 못박아 버렸습니다. 만약 1년 안에 허락 없이 차량을 양도하거나 판매하면 5만 달러(약 6천만 원) 벌금까지 물릴 수 있다는 강력한 조항이죠​. 저는 처음 이 소식을 듣고 “설마 진짜 벌금까지?” 하고 놀랐는데, 실제 계약 문구에 그렇게 쓰여 있다고 하니 테슬라의 의지를 알 만합니다.

 

이 조항이 공개되자 예약자들 사이에서도 말이 많았습니다. “되팔이들 잡으려는 건 이해하지만 너무한 거 아니냐”, “긴급한 사정 생겨 차 팔아야 하면 어떡하나” 등 팬들의 반발도 꽤 있었다고 해요​. 테슬라는 한때 이 조건을 슬며시 뺐다가, 다시 부활시킬 정도로 시행 여부를 놓고 고민을 거듭했죠. 한편에서는 “테슬라가 리셀링으로 프리미엄 붙는 걸 막아서 진정한 오너들에게 혜택을 주려 한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일부 인기 한정 차량(예: 포드 GT)도 구매 후 일정 기간 판매 금지 계약을 한 적 있으니, 자동차 업계에서는 그리 전례 없는 일은 아니거든요. 저라면 차를 받아도 1년은 탈 테니 상관없겠다 싶지만, 막상 구매자 입장에서 계약서로 되팔이 봉쇄를 강요받는 느낌이라 찜찜할 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적어도 사이버트럭만큼은 중고 시장에서 터무니없는 가격에 거래되는 일은 줄어들지도 모르겠네요.

 

 

롤렉스 – 리셀러와의 전쟁, 과도한 정책?

마지막으로 명품 시계 이야기입니다. “매장에는 시계가 없고 공기만 판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롤렉스(ROLEX)는 돈이 있어도 정가로 사기 힘든 브랜드로 악명이 높죠. 저도 매장 앞에 길게 줄 선 ‘오픈런’ 모습을 종종 봤는데요. 그만큼 리셀 시장에서는 롤렉스 시계가 정가의 두 배까지 뛰는 게 흔합니다. 이렇게 되팔이가 성행하다 보니, 급기야 한국의 일부 롤렉스 공식 매장은 초강수를 두고 있습니다. 시계 구매 시 고객의 신분증 정보를 받고, “구매한 시계를 재판매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는다고 해요​. 만약 여기서 산 롤렉스를 나중에 중고로 팔면, 그 기록을 남겨두었다가 다음 구매 때 아예 판매를 거부해버립니다​. 실제로 한 손님은 롤렉스를 약 11개월 사용한 뒤 되팔았다가, 이후 매장에서 블랙리스트 처리되어 새 시계를 못 샀다는 사례도 있습니다​. 저는 이 얘기를 듣고 “와, 진짜 리셀러와의 전쟁이구나”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하더군요.

 

롤렉스 매장들의 입장은 “되팔이에게 물건 파느니 차라리 안 판다”는 것인데, 소비자 반응은 복잡합니다. 진짜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저렇게 해야 리셀러들이 줄고 우리가 정가에 살 수 있다”며 지지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반면 “취지는 이해하지만 기간 제한도 없이 영구적으로 재판매 금지라니 도를 넘은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구매 후 오랜 시간이 지나 정당한 중고 판매까지 막는 것은 과도한 간섭이라는 지적이죠. 또한 현실적으로는 매장 간 정보 공유의 한계도 있고, 암암리에 이루어지는 거래까지 완벽히 막을 순 없을 거란 의견도 있어요. 저 역시 롤렉스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마음과 “그래도 난 줄 서도 못 사는데, 차라리 저렇게라도…” 하는 마음이 교차합니다. 어쩌면 롤렉스는 “우리 물건으로 돈 버는 건 우리밖에 없게 하겠다”며 자사 중고 인증 사업까지 시작했는데요. 신규 제품의 경우 제조 3년 이후에만 공식 인증을 해준다니, 출시 직후 리셀은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이겠지요​. 참 브랜드도 브랜드 나름의 전략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결론 – 되팔이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과 사회적 시선

지금까지 여러 되팔이 방지책 사례들을 살펴봤는데요. 기업 입장에서는 정가에 물건을 공급해도 리셀러들이 폭리를 취하면 브랜드 가치진짜 고객들의 만족도에 악영향을 준다고 판단해 이런 조치들을 내놓는 듯합니다. 소비자 입장인 저로서도, 원하는 제품을 정당한 가격에 못 사고 웃돈을 줘야 한다면 정말 화가 나고 좌절스럽죠. 그런 면에서 앞서 소개한 정책들은 소비자를 보호하려는 노력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리셀링 문화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도 해보게 됩니다. 과연 되팔이는 자유시장 거래의 일부일까요, 아니면 사회적 폐해일까요? 예를 들어 티켓 암표나 마스크 사재기는 법이나 제재로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지만, 한정판 신발이나 명품 시계의 리셀은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할지 애매합니다. 제가 보기엔, 결국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희소성 마케팅이 문제의 뿌리인 듯합니다. 기업들이 물량을 충분히 풀거나 덜 희소하게 만들면 되팔이도 설 자리가 줄겠지만, 또 희소성이 사라지면 제품 매력이 떨어지는 딜레마도 있죠.

 

개인적으로 저는 지나친 리셀링은 분명 소비자들에게 해를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정작 쓸 사람은 못 쓰고 중간에서 프리미엄만 챙기는 행태는 건전한 소비문화는 아니니까요. 그래서 기업들의 노력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되고, 저 역시 인기 제품을 정가에 손에 넣을 수 있다면 좋겠어요. 다만 너무 과도한 제약은 선의의 소비자까지 불편하게 만들 수 있으니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결국 궁극적인 해결책은 우리 사회 전체가 리셀에 대해 현명해지는 거라고 봅니다. 모두가 되팔이에 높은 값을 지불하지 않는다면 자연히 그런 시도가 줄어들 테니까요. 쉽게 말은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겠지요? 그래도 정정당당하게 줄서서 산 사람이 존중받는 문화, 그리고 리셀러들이 설 곳 없는 사회가 된다면, 진정한 의미에서 기업과 소비자 모두 윈윈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해봅니다.

 

이번 포스트를 쓰면서 저도 여러 사례를 살펴보며 생각이 많아졌는데요. 여러분은 되팔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느끼시나요? 이러한 리셀 방지책들에 대해 찬성하는지, 아니면 지나치다고 보는지 궁금합니다. 모두가 함께 고민해서, 정가는 정가대로 지켜지는 건강한 소비 문화가 자리잡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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