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시작된 네이버 포스트 서비스가 12년 만에 종료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많은 블로거와 창작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2024년 12월 공식 공지를 통해 2025년 4월 30일부로 포스트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포스트를 통해 콘텐츠를 발행해 온 분들에겐 매우 중요한 변화인데요. 이제 포스트 게시글을 어떻게 백업하고, 어떤 대체 서비스로 옮겨야 할지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네이버 포스트 종료' 소식의 자세한 내용과 포스트 백업 방법, 블로그 이전 방법, 그리고 대체 서비스들을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블로거 여러분께 도움이 될 몇 가지 팁을 공유합니다.
네이버 포스트 종료 소식 및 일정
네이버는 2024년 12월에 공식 공지를 통해 네이버 포스트 서비스를 2025년 4월 30일에 종료한다고 알렸습니다. 이로써 2013년에 시작되어 약 12년 동안 운영되어 온 포스트 플랫폼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네이버 포스트는 전문 창작자들을 위한 모바일 특화 콘텐츠 플랫폼으로 출발해, 그동안 기업·브랜드·전문가 등의 정제된 정보성 콘텐츠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성장해왔습니다.
하지만 결국 네이버는 포스트 서비스를 네이버 블로그로 통합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네이버 측은 포스트를 종료하는 이유에 대해 "네이버 블로그 및 창작자 생태계 활성화에 집중하기 위해"라고 설명했는데요. 실제로 2023년 네이버 포스트와 블로그의 검색 영역을 '네이버 VIEW'로 통합하면서 포스트의 노출 트래픽이 감소했고, 서비스 기능 측면에서도 블로그와 중복되는 부분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변화된 환경 속에서 네이버가 포스트 서비스를 종료하고 블로그 플랫폼에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 포스트 서비스 종료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블로그로 이전 신청 기간은 2025년 1월 6일 오후 4시부터 4월 14일까지였고, 포스트 게시글 백업 신청 기간은 2025년 3월 31일부터 10월 15일까지로 안내되었습니다. 포스트 신규 글 쓰기 등 일부 기능은 종료 전에 단계적으로 중단되었으며, 최종적으로 2025년 4월 30일에 모든 포스트 서비스가 완전히 문을 닫게 됩니다.
네이버 포스트 블로그 이전 방법
네이버는 기존 포스트 창작자들이 네이버 블로그로 이전할 수 있는 공식 툴을 제공했습니다. 2025년 1월 6일부터 4월 14일까지 포스트 사용자들은 '블로그로 이전' 신청을 통해 자신의 포스트 게시글들을 네이버 블로그로 옮길 수 있었는데요. 이를 통해 포스트에 올린 콘텐츠를 일일이 백업하지 않아도 손쉽게 블로그에서 계속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체 공개로 발행된 게시글들이 블로그로 이관되며, 포스트에서 팔로우하던 독자들은 블로그 이웃으로 자동 추가되어 창작자가 새로운 플랫폼에서도 기존 독자층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로의 이전을 신청한 창작자는 자신의 포스트 글이 그대로 블로그에 게시되고, 포스트에서 함께 활동하던 구독자들도 블로그 이웃으로 연결되면서 비교적 부드럽게 연착륙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 블로그 이전 신청 기간이 종료된 현재(2025년 4월 말 기준)는 공식 툴을 통한 자동 이전은 마감된 상태입니다. 만약 이전 기간 내에 신청을 놓쳤다면, 아래 백업 방법을 통해 자료를 내려받은 후 수동으로 블로그 등에 게시물을 옮겨야 합니다. 다행히도 이전 신청을 했다면 이전 완료 이후에도 블로그에서 기존 포스트 글들을 확인하고 편집할 수 있으니 새 환경에 맞게 꾸준히 관리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네이버 포스트 백업 방법
포스트에 올린 글들을 파일로 저장해두고 싶다면 네이버 포스트 백업 기능을 이용하면 됩니다. 네이버는 2025년 3월 31일부터 10월 15일까지 포스트 게시물의 백업 파일을 신청 받아 제공합니다. 백업 신청은 네이버 포스트의 종료 안내 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신청 후 포스트에 발행된 게시물의 본문과 첨부 이미지, 영상, 오디오 파일 등이 모두 포함된 HTML 형식의 백업 파일이 생성됩니다. 백업 파일이 준비되면 이메일로 다운로드 링크를 보내주기 때문에, 안내에 따라 파일을 받으면 됩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모든 포스트 콘텐츠를 PC 등에 안전하게 저장해 둘 수 있습니다.
백업 신청 기한은 2025년 10월 15일까지이지만, 가능한 한 빨리 백업을 받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라도 기간 내에 신청을 놓치면 포스트에 올렸던 소중한 글들을 영영 복구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블로그로 이전을 완료한 경우라도 백업 파일을 받아두는 것을 권장합니다. 블로그로 옮긴 콘텐츠가 있다고 해도 원본을 별도로 보관하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다른 플랫폼으로 추가 이전하거나 기록용으로 남겨둘 수 있기 때문이죠. 백업 파일은 ZIP 등 압축 형태로 제공되며, 내부에 HTML 파일과 이미지 등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압축을 풀면 각 게시글의 내용을 오프라인에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네이버 포스트 대체 서비스 소개
포스트 종료 이후 새롭게 자리를 옮길 플랫폼을 고민하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대표적인 네이버 포스트 대체 서비스로는 다음과 같은 블로그/콘텐츠 플랫폼들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네이버 블로그: 가장 자연스러운 대안은 네이버가 제공하는 네이버 블로그입니다. 이미 많은 포스트 창작자들이 블로그로 이전하였고, 네이버 검색 노출 측면에서도 유리한 플랫폼입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이웃 맺기, 맞춤형 스킨 디자인, 애드포스트를 통한 수익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국내 대표 블로그 서비스입니다. 포스트 운영 경험이 있다면 네이버 블로그로의 적응도 비교적 수월하고, 기존 구독자들과의 소통도 이웃 기능을 통해 계속해나갈 수 있습니다.
- 티스토리(Tistory):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블로그 플랫폼으로, 네이버 블로그와 더불어 한국에서 널리 쓰이는 인기 서비스입니다. 자유로운 디자인 편집과 독립 도메인 연결이 가능하고, 구글 애드센스 등을 통해 수익화도 할 수 있어 전문적인 블로그로 성장시키기 좋습니다. 다만 네이버 검색에서는 네이버 블로그에 비해 노출이 다소 불리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네이버 외부 검색 유입이나 구글 SEO에 보다 중점을 둔다면 티스토리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카카오 브런치(Brunch):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 콘텐츠 플랫폼 브런치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브런치는 에세이, 칼럼 등 고품질의 글쓰기에 특화된 서비스로, 작가 신청을 통해 승인이 된 사용자만 글을 발행할 수 있는 큐레이션형 플랫폼입니다. 진입 장벽은 있지만 그만큼 콘텐츠 수준이 높아 전문 창작자에게 알맞습니다. 포스트에서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글을 써왔다면 브런치에 지원하여 새로운 독자를 만나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 그 외 플랫폼: 이외에도 티스토리 외의 다른 설치형 블로그나 워드프레스(WordPress) 기반의 자체 블로그를 만들어 운영하는 방법, 또는 글로벌 글쓰기 플랫폼인 미디엄(Medium) 등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경우 초기 셋업과 해외 서비스 사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콘텐츠 성격과 향후 방향에 맞춰 국내 플랫폼으로 갈지, 혹은 독립 블로그를 구축할지 결정하면 됩니다. SNS 연동도 고려하여, 새로운 글을 발행할 때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면 기존 독자들에게 빠르게 소식을 전하고 신규 유입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네이버 포스트 종료 후 블로거를 위한 팁
마지막으로, 네이버 포스트 서비스 종료에 대비하거나 이미 이전을 마친 블로거 분들께 드리는 팁 몇 가지를 정리합니다. 플랫폼이 바뀌어도 꾸준히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독자들과 소통한다면 새로운 곳에서도 성공을 이어나갈 수 있을 거예요:
- 콘텐츠 백업은 철저하게: 앞서 안내한 포스트 백업 기능을 활용해 모든 글을 반드시 내려받아 보관하세요. 백업 파일을 받았다면 잘 보관하고, 새로운 플랫폼에도 중요한 글들은 옮겨놓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적으로 자신의 콘텐츠를 별도로 저장해 두는 습관을 들이면 향후 어떤 플랫폼 변동이 있더라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 독자들에게 이사 공지하기: 플랫폼을 옮겼다면 기존 독자들에게 새로운 활동 장소를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스트에 마지막 글을 올릴 수 있었다면 블로그나 다른 채널 주소를 공지했을 텐데요. 그렇지 못했더라도 SNS나 커뮤니티 등을 활용해 본인의 콘텐츠를 계속 팔로우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세요. 네이버 블로그로 이전한 경우 포스트 구독자가 이웃으로 자동 추가되지만, 티스토리나 브런치 등 외부로 옮겼다면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기존 독자가 이탈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새 플랫폼에 적응하기: 새로운 블로그나 플랫폼의 기능과 문화에 빨리 익숙해지는 것도 필요합니다. 네이버 블로그로 옮겼다면 이웃 맺기, 서로이웃, 해시태그, 네이버 검색 반영 등의 특징을 파악하고 활용하세요. 티스토리로 옮겼다면 스킨 편집, 플러그인 활용, 구글 검색엔진 최적화(SEO) 등에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각 플랫폼마다 트래픽을 얻는 경로가 다를 수 있으므로 (예: 네이버 블로그는 네이버 앱과 검색, 티스토리는 구글 검색 유입 등), 이에 맞게 전략을 세워보세요.
- 콘텐츠 품질 유지 및 업그레이드: 플랫폼이 바뀌어도 좋은 콘텐츠는 언제나 빛을 발합니다. 포스트에서 쌓은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살려 블로그에서도 유익한 글을 꾸준히 발행하세요. 초반에는 조회수나 방문자가 낮을 수도 있지만, 꾸준한 업데이트와 높은 품질의 콘텐츠는 점차 독자층을 늘려줄 것입니다. 또한 새 플랫폼의 특성에 맞게 콘텐츠 형식을 약간 변화를 주는 것도 고려하세요. (예를 들어,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너무 전문적인 글보다 친근한 톤이 더 반응이 좋을 수도 있고, 브런치에선 스토리텔링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 멀티 채널 활용: 한 가지 플랫폼에만 의존하지 말고, 다양한 채널에 콘텐츠를 공유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블로그 글을 유튜브 영상이나 팟캐스트로 재가공하거나, 요약본을 뉴스레터로 보내는 등 멀티미디어로 확장하면 새로운 독자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업데이트 소식을 알리고 핵심 내용을 공유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두면 만약 특정 플랫폼에 변화가 생겨도 다른 채널을 통해 꾸준히 팬들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포스트의 끝, 새로운 시작
네이버 포스트 서비스 종료는 아쉬운 소식이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소중한 콘텐츠들을 백업하고 적절한 새로운 둥지를 찾아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면서도 본인의 컨텐츠 정체성을 유지한다면, 어떤 플랫폼에서도 꾸준한 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네이버 포스트 종료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포스트를 직접 사용하셨던 분들은 이번 결정에 대해 어떤 의견이나 경험을 갖고 계신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대안 플랫폼을 선택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추가로 공유하고 싶은 블로그 운영 팁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댓글로 자유롭게 알려주세요! 여러분의 생각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