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S 2025 행사 개요
2025년 4월 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마케팅 컨퍼런스인 DMS 2025 (Digital Marketing Summit 2025)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DMS 2025에는 전 세계에서 모인 1,000명 이상의 마케터와 업계 리더들이 참석하여 미래 마케팅 트렌드를 탐색했는데요. '마케팅의 미래를 만난다(Meet the Future of Marketing)'라는 슬로건 아래, 이틀 동안 50여 개 세션에서 70여 명의 연사들이 최신 디지털 마케팅 인사이트를 공유했습니다.
이번 디지털 마케팅 서밋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활용 마케팅, 데이터 분석, 콘텐츠 전략, 고객 경험(CX) 등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전반에 걸친 주제들이 다뤄졌습니다. 글로벌 기업부터 국내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업계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하여 마케팅 전략과 혁신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특히 스포티파이(Spotify), 메타(Meta), 허브스팟(HubSpot) 등 해외 기업의 마케팅 임원들과 쿠팡, 야놀자와 같은 국내 기업의 리더들이 무대에 올라 디지털 마케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했습니다.
행사 주요 내용 요약: 프로그램과 주요 연사
DMS 2025의 프로그램은 키노트 강연부터 패널 토론, 워크숍까지 다채롭게 구성되었는데요. 개막 첫 세션으로 열린 "향후 10년의 마케팅" 패널 토론에서는 쿠팡의 조세원 상무, LG전자의 오혜원 상무, 퍼블리시스의 노유경 대표, 메타 코리아의 최영 책임 등이 등장하여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과 혁신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들의 대담은 향후 마케팅 생태계에서 생존과 성장을 위해 필요한 통찰을 제시하며 서밋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어진 키노트 강연들도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스포티파이의 아시아 마케팅 총괄 Jan-Paul Jeffrey는 "음악을 넘어 팬덤 문화로"라는 주제로 연설하며,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넘어 팬 경험을 창출하는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K팝 그룹 세븐틴의 팬들을 위한 오프라인 이벤트 사례와 글로벌 히트 캠페인인 Spotify Wrapped 등을 공유하며, "고객에게 공유하고 싶어지는 순간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Braze의 Mariam Asmar 부사장은 "기술, 감성, 그리고 몰입의 시대" 키노트에서 데이터와 크리에이티브의 균형 잡힌 활용을 역설했습니다. 그녀는 AI 등 첨단 마케팅 테크놀로지를 활용하면서도 팀의 창의성을 극대화해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를 쌓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외에도 생성형 AI와 광고에 대한 세션에서는 HS애드의 김경진 센터장과 대홍기획의 강태호 국장이 등장해 AI 기술이 광고 제작과 타겟팅에 가져올 새로운 기회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Martech 분야의 거장으로 불리는 HubSpot의 스콧 브링커는 "마케팅 테크놀로지의 미래"를 주제로 한 발표와 패널 토론에 참여하여, AI 기반 마케팅 혁신과 인간 창의성의 접점을 짚어냈습니다. Toss, 카카오, 구글, 메타 코리아 담당자들이 함께한 "애드테크의 미래" 토론에서는 알고리즘 기반 광고 시대에 어떻게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지에 대한 심도 있는 전망이 공유되었죠. 그 밖에도 야놀자 클라우드 김종윤 대표는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는 브랜딩 전략을 소개하고, R/GA 재팬의 앤서니 베이커는 "AI 시대의 브랜드 구축"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해 주목받았습니다.
현장 분위기와 참가자 반응
행사장 입구의 DMS 2025 전광판과 로고 조형물. 이른 아침부터 코엑스 그랜드볼룸 입구에는 행사 배지를 받으려는 참가자들의 줄이 늘어서 있고, 대형 스크린에는 'Digital Marketing Summit 2025 – Meet the Future of Marketing'이라는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현장에는 다양한 업계 부스 và 포토존이 마련되어 참가자들의 흥미를 유도했고, 곳곳에서 열띤 네트워킹이 이루어졌습니다.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부스에서는 과거 DMS 행사들의 하이라이트를 돌아보고 기념품을 나눠주는 이벤트도 열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키노트 연설이 진행된 코엑스 그랜드볼룸 내부 모습. 행사장 안은 키노트 세션마다 수백 명의 청중으로 가득 차 있었고, 모든 좌석이 채워질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참석자들은 노트북이나 태블릿으로 연사의 발표 내용을 메모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는데요. 특히 AI와 마케팅 트렌드 관련 세션에서는 발표 중 고개를 끄덕이거나 감탄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될 만큼 호응이 높았습니다. 휴식 시간마다 참가자들은 커피를 손에 들고 즉석에서 방금 들은 내용에 대한 토론을 하거나, 연사들과 직접 교류하기 위해 줄을 서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SNS 상에서도 #DMS2025 해시태그와 함께 현장 사진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게시물이 속속 올라와 행사 분위기를 실시간으로 전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의 또 다른 볼거리는 바로 솔루션 전시회였습니다. 행사장 한쪽에 마련된 전시 공간에는 35개가 넘는 마케팅 테크놀로지 및 IT 솔루션 기업들이 부스를 꾸리고 최신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참가자들은 AI 기반 마케팅 소프트웨어,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 콘텐츠 제작 도구 등 다양한 신기술 데모를 체험하며 향후 도입을 검토하기도 했습니다. "마케팅 업계의 최신 기술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유익했다"는 현장 반응도 많았으며, 일부 인기 부스(예: 개인화 추천 엔진 데모 등)에는 체험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마케팅 인사이트 및 느낀 점
올해 DMS 2025를 통해 얻은 중요한 마케팅 인사이트를 몇 가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AI와 인간의 조화: 마케팅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활용이 날로 확대되고 있지만, AI가 인간의 창의성과 감성을 대체할 수는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많은 연사들이 "AI는 도구일 뿐, 최종적인 크리에이티브 결정과 공감 형성은 사람의 몫"이라는 의견을 강조하며, 기술과 인간의 조화를 통한 시너지가 중요함을 역설했습니다.
- 몰입형 경험의 힘: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이어지는 몰입형 브랜드 경험이 MZ세대 소비자를 사로잡는 핵심 트렌드로 떠올랐습니다. 스포티파이의 팬덤 이벤트 사례처럼, 디지털과 현실 세계를 연결해 소비자가 브랜드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순간을 만드는 것이 향후 마케팅 전략의 중요한 축임을 배웠습니다.
- 데이터 기반 개인화: 방대한 데이터 분석과 AI 기술로 가능해진 고객 맞춤형 마케팅은 이제 필수 전략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다만 연사들은 "개인화의 남용으로 모두가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되는 함정"도 경고했는데, 결국 데이터 활용 역시 소비자에 대한 깊은 이해와 창의적 실행이 뒷받침될 때 효과적이라는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 장기적 브랜딩 vs 단기 성과: 단기적인 퍼포먼스 지표도 중요하지만, 브랜드 구축과 같은 장기적 마케팅 투자의 가치가 더욱 강조되었습니다. 이는 Braze 등의 키노트에서 언급된 내용으로, 단기 성과와 장기 브랜딩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전략이 필요한 시대임을 느꼈습니다.
- 끊임없는 학습의 필요: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마케팅 환경에서 마케터의 지속적인 학습이 필수가 되었습니다. 실제 행사 주최측 박세정 대표도 "지금은 디지털, 데이터,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마케터가 누구보다 빠르게 공부하고 학습해야 할 시대"라고 강조했는데요.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에 대한 호기심과 배우고자 하는 열린 자세가 앞으로의 성공적인 마케팅 커리어를 좌우할 것이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DMS 2025가 준 시사점과 앞으로의 마케팅 트렌드
이번 DMS 2025 디지털 마케팅 서밋 현장을 통해 느낀 것은, 마케팅의 미래가 이미 우리 앞에 와 있다는 것입니다. AI, 데이터, 그리고 인간의 크리에이티브가 어우러진 마케팅 6.0 시대가 열리면서, 마케팅 트렌드 역시 기술과 경험의 융합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10주년을 맞은 DMS 2025는 이러한 변화의 단면을 잘 보여주었으며, 마케터들에게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었습니다.
특히 참가자들에게는 "디지털 혁신 속에서도 사람 중심의 공감과 창의성이 여전히 핵심"이라는 메시지가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앞으로도 마케팅 트렌드는 AI를 활용한 초개인화, 몰입형 브랜드 경험, 그리고 새로운 검색 및 광고 패러다임(예: 제너레이티브 AI 검색 시대)으로 계속 변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마케터들은 끊임없이 배움에 열려 있어야 하며, 기술을 이해하는 동시에 인간적인 스토리텔링 감각을 유지하는 균형 잡힌 역량이 요구될 것입니다.
DMS 2025에서 얻은 시사점을 바탕으로, 앞으로 다가올 2025년 하반기와 2026년의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미리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끊임없이 진화하는 마케팅 세계에서 이번 서밋의 통찰들이 실무에 큰 도움이 되길 바라며, 내년 행사에서도 더욱 새롭고 풍성한 인사이트를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