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투자·비즈

왜 그동안 일하면 연금이 깎였을까요? (노령연금 감액 제도의 배경)

by 나이크 (injoys.com) 2025. 8. 26.
반응형

 

먼저, 그동안 소득이 있으면 왜 노령연금이 깎였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과거 국민연금제도는 한 사람에게 과도한 소득이 집중되는 것을 막고 연금 재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자는 취지에서 ‘소득활동에 따른 노령연금액 감액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이 제도는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3년간 평균 월 소득인 'A값'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A값은 매년 달라지며, 2024년 말 기준 A값은 308만 9,062원이었습니다. 소득이 이 A값을 초과하는 노령연금 수급자에게는 최대 5년간 연금액의 최대 50%까지 깎이는 감액이 적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제도는 여러 논란을 낳았습니다. 고령화 시대에 퇴직 후 재취업을 통해 경제활동을 이어가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 소득을 이유로 노령연금을 깎는 것은 고령층의 근로 의욕을 꺾는다는 비판이 거셌습니다. 은퇴 후 일자리 조건이 열악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연금마저 줄어드는 것은 소득을 보장해야 할 연금 제도의 취지와 맞지 않다는 지적도 많았습니다.

게다가 감액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꾸준히 제기되었습니다. 지난 5년간 연평균 감액 대상자는 전체 연금 수급자의 2% 수준인 약 11만 명에 불과했습니다. 또한, 매년 감액으로 절약되는 금액은 약 2천억 원 규모로, 매달 지급되는 전체 연금액(약 3조 6천억 원)을 고려하면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재정 안정 효과는 크지 않으면서,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만 키운다는 의견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대두되었습니다.

어떻게 바뀌나요? 핵심 콕콕 변화 요약!

이번 국민연금 개편의 핵심은 노령연금 소득감액 기준 완화입니다. 기존의 5개 소득 초과 구간 중 첫 두 구간에 대한 감액 제도를 없애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초과소득월액 기존 감액 수준 개선 감액 수준
309만원~409만원 5만원 미만 감액 감액 없음
409만원~509만원 5만원~15만원 감액 감액 없음
509만원 이상 15만원 이상 감액 15만원 이상 감액

*2024년 말 A값 308만 9,062원 기준이며, 소득 구간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내년 하반기부터 이 개편안이 시행되면, 월 소득이 509만원을 넘지 않는 노령연금 수급자는 더 이상 연금이 깎이지 않습니다. 이는 은퇴 후에도 소득이 많지 않은 분들이 생계 유지를 위해 재취업하는 경우에 연금 감액 걱정을 덜어주는 매우 중요한 변화입니다. 정부는 내년 하반기 제도를 시행한 후, 2027년에 개선 효과를 분석해 확대 시행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반응형

노후 대비를 위한 새로운 희망! 출산·군복무 크레딧 개편

이번 국민연금 개편에는 고령층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제도 변화도 포함돼 있습니다.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해 주는 출산·군복무 크레딧 제도가 바뀌는 것입니다.

기존에는 노령연금을 청구할 때에야 추가 가입 기간을 인정받는 '사후 정산'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보험료를 미리 지원하는 '사전 지원' 방식으로 전환을 검토 중입니다. 이렇게 되면 자녀를 출산하거나 군 복무를 마친 시점에 바로 가입 기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추후 받을 연금액이 더 커지고 연금 수급을 위한 최소 가입 기간 10년을 채우기도 더 쉬워집니다.

특히 군복무 크레딧은 현재 6개월이었던 가입 기간 인정이 2026년 1월 1일 이후 군 복무를 마친 사람부터 최대 12개월로 확대됩니다. 이는 군 복무를 통해 국가에 기여한 젊은 세대의 노후를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출산 크레딧 역시 기존 둘째 자녀부터 인정하던 것을 첫째 자녀부터 인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최대 50개월의 인정 기간 상한도 폐지될 예정입니다. 이는 다자녀 가구의 부담을 덜고 더 많은 국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이러한 크레딧 제도의 개편은 장기적으로 국민연금 재정 부담을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산 크레딧의 경우 기존 방식보다 장기적으로 수십조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궁금증 해소! 노령연금 개편 Q&A

Q1: 소득이 509만원을 넘으면 여전히 연금이 깎이나요? A1: 네, 그렇습니다. 이번 개편은 소득 초과 첫 두 구간에 대한 감액 제도를 없애는 것입니다. 월 소득 509만원 이상을 버는 수급자는 기존과 동일하게 감액이 적용됩니다. 하지만 노인 일자리 확대라는 큰 흐름 속에서 앞으로 추가 개선이 검토될 수 있습니다.

 

Q2: 출산·군복무 크레딧은 따로 신청해야 하나요? A2: 현재까지는 노령연금을 청구할 때 자동으로 인정되는 '사후 정산' 방식입니다. 다만, 제도가 '사전 지원' 방식으로 바뀌면 어떤 방식으로 적용될지는 법 개정 이후 확인이 필요합니다.

 

Q3: 새로 바뀐 제도는 언제부터 적용되나요? A3: 노령연금 소득감액제도 폐지는 내년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출산·군복무 크레딧 확대는 2026년 1월 1일 이후 군 복무를 마친 경우 등 구체적인 조건이 있으니, 해당 여부를 확인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국민연금 개편은 단순히 연금액을 늘리는 것을 넘어, 일하고 싶어 하는 고령층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미래 세대의 노후를 더 든든하게 보장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이처럼 국민연금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모두의 든든한 노후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 개편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다음에는 더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