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홍련전은 조선시대 평안도 철산을 무대로 한 고전소설이다. 지은이와 창작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억울하게 죽은 자매가 누명을 벗는 전래 이야기를 새로 풀어 쓴 글이다.
이 글은 국립한글박물관 소장 한구000075본을 따라 2026년 11월에 정리했다.
장화홍련전 줄거리
이 이야기는 한구000075본의 사건 흐름을 따라 재서술했다. 이 판본에서 자매의 사연을 듣는 수령은 정동호다. 죽음의 방법과 잔혹한 형벌 묘사는 생략했다.
계모의 모함
장화와 홍련은 어머니를 잃은 뒤 계모와 함께 살게 된다. 아버지 배 좌수가 다시 꾸린 집에서 자매의 자리는 좁아진다. 계모는 두 딸을 집안의 걸림돌로 여기기 시작한다.
장화의 혼사 이야기가 나오자 계모는 흉계를 꾸민다. 쥐를 이용해 장화가 아이를 가졌다가 잃은 것처럼 증거를 만든다. 아버지는 그 물건을 보고 딸을 의심한다. 장화의 해명은 집안의 판단을 바꾸지 못한다.
계모의 계략에 아들 장쇠까지 가담한다. 장화는 끝내 누명을 벗지 못한 채 목숨을 잃는다. 언니의 죽음을 알게 된 홍련도 비극을 맞는다. 집 안에서 묻힌 사연은 이제 말해 줄 사람을 잃는다.
밤마다 찾아오는 자매
죽은 자매는 원귀가 되어 관아를 찾아간다. 밤이 깊어지면 살아 있는 사람의 발소리와 다른 기척이 다가온다. 그러나 수령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자매의 사연은 끝까지 전달되지 못한다.
새로 부임한 정동호 앞에도 자매가 나타난다. 두 사람은 자신들의 죽음에 얽힌 억울함을 호소한다. 정동호는 그 말을 듣고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집안에서 닫혔던 말문이 관아에서 다시 열린다.
조사는 곧바로 진실에 이르지 못한다. 계모가 내놓은 물건은 여전히 장화의 잘못을 보여 주는 듯하다. 자매는 다시 나타나 그 증거를 자세히 살펴 달라고 청한다. 정동호는 처음의 판단을 되짚는다.
누명이 벗겨진 뒤
증거의 정체를 확인하면서 계모의 거짓말이 드러난다. 장화에게 씌워졌던 누명도 풀린다. 계모와 장쇠는 죄에 따른 처벌을 받는다. 정동호는 자매의 장례를 마련한다.
자매는 자신들의 사연이 밝혀진 데 감사한다. 그러나 이 필사본의 이야기는 사건 해결에서 멈추지 않는다. 후반에는 계모가 저승에서 벌받는 대목이 이어진다. 이승에서 드러난 죄가 사후의 심판으로까지 연결되는 것이다.
한구000075본에서는 계모에 대한 징벌이 사후까지 이어진다.AI 생성 이미지
원전과 유래
재서술의 저본은 국립한글박물관 소장 한구000075 필사본이다. 저본은 글을 옮기거나 다시 쓸 때 기준으로 삼는 책을 뜻한다. 여기서는 작품 전체의 유일한 원본이라는 뜻으로 쓰지 않는다.
| 구분 | 확인되는 내용 | 구분해서 읽을 점 |
|---|---|---|
| 작품 전체 | 작자·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 특정 이본의 작성 연도를 전체 작품에 적용하지 않음 |
| 박인수 한문본 | 1818년에 작성된 한문본 | 한글 필사본 한구000075와 별개의 자료 |
| 이번 재서술의 저본 | 국립한글박물관 소장 한구000075 | 수령 이름과 후반 전개를 이 책에 맞춤 |
| 공개 영인 파일 | 위키문헌의 45쪽 DJVU 파일 | 파일의 쪽수와 원책의 면수를 구별함 |
1818년은 무엇을 뜻하나
1818년은 박인수 한문본의 작성 연도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작품 전체를 작자·연대 미상으로 설명한다. 이 두 정보는 적용되는 범위가 다르다.
백과사전은 한문본의 유래를 전동흘의 사건 처리에 관한 전승과 연결한다. 그렇다고 소설의 모든 장면이 역사적 사실로 확인되는 것은 아니다. 원귀의 출현과 사후 심판은 작품 속 서사로 읽어야 한다. 관련 설명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작품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화홍련전 원문은 어디서 읽나
선택한 필사본의 영인은 위키문헌에서 볼 수 있다. 영인은 옛 책의 모습을 이미지로 옮긴 자료다. 공개 파일은 표지와 빈면 등을 포함해 45쪽으로 구성된다. 현대어 번역문이 아니라 옛 글씨가 담긴 이미지다.
위키문헌 색인은 이 자료에 OCR 텍스트 층이 필요하다고 표시한다. 따라서 본문 전체를 검색하거나 복사할 수 있다고 기대하기 어렵다. 글씨와 내용을 확인하려면 영인 이미지를 직접 읽어야 한다. 열람 자료는 한구000075본 영인 파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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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판본과 결말
장화홍련전 이본은 결말의 형태에 따라 네 계열로 구분된다. 이본은 같은 작품이 전해지는 과정에서 내용이 달라진 판본이다. 아래 구분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설명을 따른다.
| 결말 계열 | 누명이 풀린 뒤의 전개 | 결말에서 두드러지는 점 |
|---|---|---|
| 누명 해소와 처벌 | 자매의 억울한 죽음이 밝혀지고 계모가 처벌받음 | 사건의 진상 규명 |
| 사후 징벌의 확장 | 계모가 염라대왕의 명에 따라 저승에서도 벌받음 | 죽음 뒤까지 이어지는 심판 |
| 자매의 회생 | 자매가 살아나고 장화가 부사와 혼인함 | 잃었던 삶의 회복 |
| 쌍둥이 환생 | 배 좌수와 윤씨 사이에서 쌍둥이로 다시 태어남 | 새로운 삶에서 이어지는 가족의 인연 |
한구000075본에서는 사후 징벌이 확장되는 전개를 확인할 수 있다. 자매가 쌍둥이로 다시 태어나는 줄거리를 여기에 붙이면 판본이 섞인다. 같은 제목의 책이라도 마지막 부분을 따로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회생과 환생도 구분해야 한다. 회생은 죽었던 자매가 다시 살아나는 전개다. 환생은 새로 태어나 삶을 다시 시작하는 전개를 가리킨다. 두 결말을 모두 단순히 살아 돌아온다고 요약하면 차이가 사라진다.
수령의 이름 역시 판본을 구별하는 단서다. 한구000075본에는 정동호라는 이름이 나온다. 백과사전이 정리한 한글본 줄거리에는 정동우가 등장한다. 한문본의 유래 설명에 나오는 전동흘과도 구별해야 한다.